요즘 우리 아이가 숟가락을 쥐는 게 재미있는 모양이다. 문제는 입에 넣는 것보다 던지는 게 더 빠르다는 것. 밥 한 숟가락에 5분이 걸린다.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공중을 날린다. 우리가 주워서 다시 담는다. 반복. 밥상은 매번 전쟁터가 된다. 요즘 깨달은 게 하나 있는데, 이 시기를 빨리 넘길 생각 말고 그냥 함께하는 게 낫다는 것. 밥을 못 먹어도 숟가락 쥐는 법은 배우니까. 그리고 어차피 넘길 수 없는 시간이다. 밥상 앞에 신문지를 깔고 앉으니 조금은 마음이 편하다.
아 진짜 이 시기 ㅋㅋㅋ 우리 막내도 지금 그 단계인데 매일 밥상이 참사예요. 근데 말씀하신 대로 신문지 깔고 보니까 정말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던지는 것도 배움이구나 싶으니까! 형이랑 먹는 방식이 완전 다르니까 더 신경 쓸 게 많지만 언젠가는 깔끔하게 먹을 날이 올 거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