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살 딸을 키우고 있는데 요즘 들어 식사 시간이 정말 힘들어졌어요. 예전에는 밥을 잘 먹던 아이인데 지난 한두 달간 갑자기 밥 한 공기를 다 못 먹고 남기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입맛이 없는 건가 싶어서 밥을 좀 더 맛있게 지어보려고 노력했고, 반찬도 여러 종류를 준비했는데... 그것도 별로 먹으려고 하지 않네요. 대신 자기 방에 들어가면 몰래 과자나 빵을 꺼내 먹는 건 아는데요. 말을 하면 "배 안 고파", "맛없어" 이렇게만 하고요. 혹시 사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뭔가 부족한 영양소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되네요. 비슷한 경험하신 분 계신가요?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쌍둥이 때도 이 시기 겪었는데 진짜 밥 먹이는 게 전쟁이더라고요 ㅠㅠ 저는 결국 밥을 강요하지 말고 과자 먹는 것도 일단 막지 말았어요. 대신 '밥 먹으면 간식 준다' 이런 식으로 뒤바꿔서 접근했더니 좀 나아졌어요. 사춘기라 자율성 존중이 중요한 시기라더라고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어쩌면 밥만 고집할 게 아니라 국이나 찌개로 영양을 담아내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우리 아이는 따뜻한 우거지국이나 들깨탕 같은 걸 국물과 함께 먹으니 밥을 덜 먹어도 괜찮더라고요. 국물 요리는 소화도 좋고 자연스럽게 영양이 들어가니까요.
저도 그런 시기 있었어요! 일단 pediatrician 상담했는데 성장기 식욕 변화는 흔하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경우 snack time을 제한하고 (약간의 carrot sticks, cheese 정도만) 식사 때 정말 배고플 때까지 기다리니까 나아졌어요. 식사 건너뛰고 배고파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한데 의사와 상의하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