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예전에 자주 끓여주던 감자국이 있는데, 그냥 감자 삶고 멸치육수 정도만 써서 담백하게 끓인 거였어요. 시어머니는 된장을 듬뿍 풀어서 훨씬 진한 맛이고요. 둘 다 맛있는데, 저랑 우리 아이 입맛에는 친정엄마 국이 잘 맞더라고요. 최근에 깨달은 건, 음식이라는 게 결국 그냥 재료 조합만이 아니라 '누가 어떤 마음으로 끓였는가'도 함께 들어가는 것 같다는 거요. 요즘 저도 아이와 함께하는 밥상에서는 '재택맘이니까 여유 부리면서' 천천히 준비해요. 감자를 손으로 깎고, 냄비에 끓는 소리 들으면서... 그 과정들이 아이에게도 전해지나 봐요. 최근 우리 아이가 국을 더 잘 마시기 시작했거든요.
정말 공감돼요. 저도 우리 아이 알러지 때문에 매번 재료 확인하고 직접 끓이는데, 그 과정 자체가 사랑인 것 같아요. 엄마의 정성이 음식 맛에 묻어나는 거 맞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