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요즘 스트레스인데... 우리 아이가 처음엔 잘 먹더니 요즘은 한두 숟갈만 먹고 돌아봐요. 재료도 하나하나 준비하고 밥도 만들고 냉동고에 보관하고... 하는데 다 안 먹으면 그냥 버려야 하잖아요. 심지어 이 정도면 냉동실도 부족하고요. 어제는 당근죽을 손수 만들었는데 정말 한두 숟갈만 먹고는 계속 고개를 돌렸어요. 내가 뭘 잘못했나 싶고, 혹시 우리 아이 성장이 느린 건 아닐까... 자꾸 그런 생각만 들어요. 주변에서는 "아이가 싫으면 안 먹는 거다"라고 하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그게 쉽지가 않네요. 건강하게 잘 크기만을 바라면서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벌써 이렇게 힘들 줄은... 남은 이유식 잘 보관하는 팁이 있으시면 정말 알려주세요! 혹은 같은 마음으로 분투 중이신 분이 있다면 공감해주셔도 정말 고맙겠습니다.
아이의 식욕과 섭취량은 정말 변수가 많은 부분이라 그렇습니다. 다만 한두 숟갈만 섭취하신다면 혹시 포만감을 빨리 느끼거나, 아직 씹는 능력이 발달 중일 수 있어요. 아이의 성장곡선이 제 궤도 위에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남은 이유식은 소분 냉동으로 보관하되, 진행 단계를 한 단계 올려보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셨다면 충분히 하신 거예요.
아ㅋㅋㅋ 저도 처음엔 냉동실을 이유식 박물관으로 만들었어요. 정성들여 만든 것만 안 먹더라고요 ㅠㅠ 근데 어느 순간부턴 아이가 손으로 집어먹고 싶어 하더니 관심이 생기더군요. 혹시 아이가 아직 주도권을 못 느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숟가락 주고 자유롭게 하게 놔두니까 신기하게 더 잘 먹었어요 👍
헉 저 지금 이 상황 그대로입니다ㅠㅠ 당근죽이라니 진짜 정성이신데... 공감 백배예요. 저도 자꾸 '내가 뭘 잘못했지?' 이 생각만 드는데, 다행히 어린이집 선생님이 '밥 시간에 관심 없으면 그냥 기다려주면 된다'고 하셨어요. 아직도 남은 거 많지만 일단 마음 놨더니 조금 낫네요ㅋㅋ